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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 안덕 박수기정~월라봉 올레길과 오름 코스(7km, 3시간 30분) 박수기정 트레킹

트랭글 기록

이번에 다녀온 코스~

3월 20일 일요일, 거의 한 달 만에 참석한 오름팀
오늘의 오르멍 걸으멍 코스는
안덕의 박수기정을 올라 월라봉 오르기, 7km, 3시간 30분. 오늘은 6명이나 모였다!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1008번지에 위치한 박수기정은
바가지로 마실 샘물이 솟는 절벽이라는 의미가 있고
용왕의 아들이 남기고 갔다는 전설이 있을 만큼 알흠다운 곳이다.

 

위 사진 왼쪽에 보이는 소나무 있는 곳을 넘어가서
절벽을 배경으로 사진만 찍어도 정말 멋진 곳이다.


근데 그곳을 올라간다………..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ㅎㅎㅎㅎㅎㅎㅎ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벽을 향해 걸으면 올레길 표지판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유채꽃이 노랗게 피어있음. 호호호 반대쪽을 봐도

노란 꽃이 많이 보인다. 이제 봄이다 봄

뒤에 고양이 귀처럼 올라온 것은 군산.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오솔길 입구같이 생긴 곳이 나오는데,
그곳이 바로 박수기정 입구다.
들어가면 완전 돌 오솔길이다.
운동화는 필수임.
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아주 귀여운 길

 

역시 절벽 위까지 오를 때까지는 숨이 차다.
영차영차 올라야 함.

올라가면 이렇게 안덕면 대평포구 동네가 한눈에 보인다~
집들도 현무암으로 밭담 만든 것도 유채꽃밭도 귀욤귀욤.

 

올레길은 안쪽 평지밭으로 안내하고 있다.

박수기정 절벽 위는 편평한 곳이 많아서
이렇게 밭이 일궈져 있다.
보리밭, 귤 과수원, 표고버섯 등등등

 

하지만 우리는!

해안가 뷰를 보기 위해 절벽 위에서, 바깥쪽..

해안가쪽으로 가보았다.

아주 멀리
맨 왼쪽에 가파도 - 납작하게 가파도 - 가운데 작은 두 개 형제섬 - 송악산이
차례로 보인다. ㅎㅎㅎㅎㅎㅎ
이쪽에서 보는 뷰는 또 처음이넹

절벽 위에 있는 흥미로운 글.

이 절벽 위에는 오색토라는 것이 매장되었는데 이걸 무려

1985년 6시내고향에서 직접 탐사를 했다는.
1985년에도 6시 내 고향이 있었다고1??!

 

 

평평한 밭을 걸을 때 오른쪽에 보이는 산이 월라봉이다.

저 곳이 월라봉.

박수기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진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대신 이제 오르막길이고 고비가 3번 정도 찾아오는 정도? ㅎㅎ하하하

걷다 보면 생각이 없어지는데..
오르막길 걷는 걸 쫓아가다 보면 땀이 풀풀 나고
잠깐 쉬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대장님 말대로 너무 오래 쉬는 것보다는 잠깐 쉬고 올라가는 게 나음.ㅎㅎㅎㅎㅎㅎ

 

월라봉에서 보이는 성산일출봉

 

내려가는 길.

정상 찍고 내려갈 때가 제일 좋다 흐흐

길이 꽤 잘 정비되어있음.

월라봉 둘레에서 돌아오다보면 이렇게 굴이 5개도 넘게 보이는데
이 굴 역시 일제강점기에 일본놈들이 만든 진지동굴이다.
이 위치에서 미군의 공격을 막으려고 했다고 함.

 

대장님 왈, 알고 보니 이 앞에 보이는 화순금모래해변이
강정 해군기지 이전에 제주 해군기지 후보였을 정도로
군사적 위치가 딱이라고 함……….. . . . …. …

군사적 요충지.
일본 놈들이 귀신같이 알아채고 이 주변에 진지동굴을 겁나 팜.


 

박수기정 오를때 못보고 내려올 때 본 조슨다리 설화.
박수기정은 두 동네를 잇는 유일한 길이었는데
너무 험해서 한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사고가 있었다.
그걸 보고 화난 할아버지가 매일매일 박수기정의 바위를 쪼개서
길을 만들어주신 거라고.
제주도 사투리로 조사버림.

 

 

 

까만 자갈 해변
저 소나무 뒤로 더 가면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음 ㅎㅎㅎ
우리는 아쉽게 안감.

물이 너무 맑음.
크크크 아무튼
7km 걷기, 트랭글 어플 기준 602칼로리를 소모하고
배가 너무 고파졌다!!!!!!



이제 그거보다 넘치게 먹는 시간ㅋ
대장님이 내가 먹고 싶은 걸 딱! 파악해주셔서
마딘는 장어 조림을 먹으러 갔다.

오늘의 점심 식사 장소는!

 

 

도민 맛집 조림 전문
동귀포구식당
제주 제주시 애월읍 하귀14길 4

밥도둑 장어조림
내가 좋아하는 매콤하고 달달한 맛!

칼칼한 장어탕.
하나도 안비리고 맛있는 국물이다.
3-4번 먹어봤는데 이날이 제일 칼칼했음. ㅋㅋ

 


아라동-안덕-하귀-아라동 코스라서

이동 시간이 길긴 길었다..

 

집에가서 씻고 잠깐 졸았다.

발가락이 살짝 아팠다.

등산화를 바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