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D-8
탱자탱자 놀던 시절은 이젠 안녕. 이젠 진짜 개학 준비를 해야할 때. ㅠ_ㅠ
올해는 처음으로 중학교 1학년 아기들을 맡게 되었는데 긴장이 된다..
아, 저는 학생이 아니라 선생님의 입장에서 개학을 준비하는 포스팅을 합니다..
개학 준비하기
일단 아래처럼 크게 네 가지로 준비하는데, 우리 학교 사정에 따라 내 해야할 일을 정하는 나의 의식의 흐름이 나올 예정이다..
★개학 전까지 준비해야할 것 : 교실 준비하기, 담임 첫 시간 오리엔테이션, 교과 수업 첫 시간 오리엔테이션, 교과 수업 2-3차시 분량★
0. 교실 준비하기
우리도 새로운 연수장에 갔을 때 내 자리가 어디인지, 오늘 뭐 배우는지 등을 알면 안정감을 느끼듯이, 학생들도 첫 학교 첫 교실에 들어왔을 때 너희들을 환영하는 준비가 되어있다는 느낌을 주는게 필요하다.
좌석 안내표, 사물함 이름표, 칠판에 시간표, 게시판 정리해놓기(1인 1역할 고려해서) 최소 이 정도..나는 더 못해.
1. 담임 첫 시간 오리엔테이션
우리 학교는 3월 2일 수요일에 1교시 학급 편성과 교과서 배부를 하고, 2교시에 학급별 입학식을 한다.
3,4교시는 학생부 선생님과 학생자치회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 있고.
5교시에는 교과 선생님이 들어와서 학교 관련 사항을 안내한다..
그래서 담임과 있는 시간은 1교시와 2교시인데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얼레벌레 지나갈 것 같다. 애들끼리도.
3,4,5교시도 어리버리한 상태로 지켜야 될 이야기만 들어야겠네!
애들 입장에서는 긴장도 되는데 저기 가라니까 가야되고 여기 오라니까 오고 앉으라니까 앉고
들으라니까 듣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겠네..ㅋㅋㅋ ㅠㅠ
□담임이랑 있는 시간에나마 오늘 일정과 새 학교에 들어왔으니 지켜야 할 기본 규칙과 사회화에 대한 말을 해줘야겠다.ㅠ
그리고 작년에 훌륭한 선생님이 직접 만들어 놓은 '꿈 플래너(입학도움자료집)'를 올해도 활용할 예정이다.
꿈 플래너는 애들한테 훌륭한 학교 생활 길잡이가 될 자료집이다. 여기에 우리 학교의 상징, 학교 시설, 일과 시간, 여러 규정, 교과 선생님들 알아보기 등은 기본이고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1년 뒤 나에게 등 여러 활동이 있다. 이걸 작년에 혼자 만들었다니, 대단한 능력자 선생님이다.
암튼 거기에 학교 알아보기, 시설, 학사 일정을 잘 채워넣어야겠군..
내가 교과로 들어가서 꿈 플래너를 해야할 수도 있으니 다른 페이지도 잘 봐야겠군.. ㅠ
□[꿈플래너] 일정 별 활동들 잘 들어가 있는지 체크하기
그리고 다음날 3월 3일에 담임과의 시간이 두 시간 있다.
이 시간은 애들이 담임을 알아가고, 애들끼리 서로 알아가라고 마련된 시간이다.
그래서 담임 소개와 학생들끼리의 관계 맺기가 필요함.
이 때 서클을 해볼까 한다...........
회복적 생활교육에서 배운 것처럼 의자만 가지고 오는건 못하겠다. 현실적으로 책상을 한군데 몰고, 의자만 빼오는 것도 애들한텐 어려울 것 같고, 교실도 좁을 것 같다. 많이..
□담임 소개 자료와 멘트.. 우리 교실에서 지켜줬으면 하는 것들
□관계 맺기 서클 활동(자기 소개 활동)
□존중의 약속 맺기 활동
→워크샵 연수 자료와 경기도 교육청에서 만든 학급 공동체 워크북을 참고해야겠다.
□회복적 생활교육 매뉴얼 읽어보기
□학급공동체워크북 읽어보기
또, 우리 학교는 아침 독서 시간이 있고 독서를 강조할 거기 때문에 독서와 관련된 영상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담임이 보관해야 할 자기소개서나 학부모께 받을 '우리 아이는~' 이게 필요하지 않을까?
학부모가 직접 담임에게 아이에 대해 소개하는 것은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은데 한 번도 못 해봤다.
애들한테 주고 다시 받아오는 그 과정이 어려울 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생각한 건데 구글 설문지로 만들어서 뿌리면 어떨까?
□자기소개 양식 알아보기
□구글 설문지로 '선생님께 알려드리는 우리 아이 이야기' 만들어보기. (보안에 유의할 것, 안심시킬 것.)
아 왤케 할게 많냐. 큰일났넹 아니야 하나 하나 해나가자..
2. 교과 수업 첫 시간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 자료에 들어가야 할 것
국어 선생님 소개와
국어 수업 방식
단원 소개
수업 규칙 만들기
자기 소개 하기.. (자기네들끼리는 여러번 했어도, 나한테 소개하는 거다. 당당해지자ㅋㅋㅋ)
뭔가 활동이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뭐가 좋을까!
3. 교과 수업 2-3차시 분량
일단 개학을 하면 굉장히 정신없고 갑자기 달라진 생활 패턴 때문에 집에 오면 바로 잠에 든다. 그래서..ㅋㅋ 교과 수업을 미리 준비해야한다.
나는 계획적이지 않아서 그때그때 맞춰서 수업을 하루살이로 준비하는데... 학기초에도 이러는 건 정말 멍청한 짓이다. ㅠㅠ 암튼 2-3차시 분량을 준비하면 1주 반 정도는 살아남을 수 있다..
여기서 수업 준비를 한다는 건 구체적으로 교실에 들어가서 애들에게 줄 활동지와 보여줄 PPT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럴라면 나의 뇌도 준비를 해놔야한다..
어딘가에는 한 학기 수업 자료 제작을 다 끝내놓는 선생님도 있겠지..
나는 넘나 좋은~! 파트너 선생님을 만나 단원을 쪼갰고
천재(박)1-1 1,2단원을 맡게 되었다.
내가 가르칠 단원별 성취 기준을 먼저 파악하고 해설과 교수학습방법, 평가 방법까지 파악하기!
<15개정 교육과정 해설서에 나온 내용들>
[9국05-02]비유와 상징 - 비유와 상징을 이해하고 주체적 해석까지 나아가게 하기.
여러 갈래의 작품, 노랫말, 광고, 영화 등을 활용하여 교수 학습 할 것.
[9국03-05]감동이나 즐거움을 주는 글쓰기 -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기
[9국02-03]요약하며 읽기 - 요약 규칙을 기계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글의 특성을 고려하여 시범을 보일 것.
[9국01-10]판단하며 듣기 - 이치에 맞는지 따져 듣기, 주장과 근거의 타당성, 오류 여부 등을 판단하며 듣기.
아 그런데 기억하자. 얘네는 3학년이 아니다. 지식 노노. 놀아야 한다.
1단원이 비유와 상징이니까 이것부터 수업을 준비해야겠다.
□비유와 상징 오리엔테이션 (활동이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광고나 노랫말에서 찾아보기할까. 비유와 상징으로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걸 애들이 알아야 좋을 텐데. ㅠㅠ
여러 선생님들의 블로그를 보면서 뛰어난 수업들을 참고해야겠다.
또 겨울방학 연수자료집도 꼼꼼히 읽어봐야겠다.
올해의 목표는
구본희 선생님처럼 서술형을 넣어서 수업하기이다. 개념은 개념대로 잡고, 적용은 적용대로 하고, 마지막에 자기평가까지.
그리고 핵심 질문 만들기. 질문을 통해 성장한다.
그리고 모둠 활동. 진짜 제대로 해보기..
(어째 쓰면서도 자신감이 떨어진다.)
근데 이거 포함 지금 당장 해야할 게,,
□24일까지 자유학년 진로 탐색, 동아리 운영 계획
□28일까지 평가계획
큰 일 나 따 ^^ 하나씩 해 나가자!! 아자아자. ㅠㅠ
정리해보면
*담임 첫인사
□교실 준비하기(좌석 안내표, 사물함 이름표, 칠판에 시간표, 게시판 정리해놓기(1인 1역할 고려해서))
□오늘 일정 알려주기+ 새 학교에 들어왔으니 지켜야 할 기본 규칙과 사회화에 대한 말을 해줘야겠다.ㅠ
□담임 소개 자료와 멘트.. 우리 교실에서 지켜줬으면 하는 것들
□관계 맺기 서클 활동(자기 소개 활동)
□존중의 약속 맺기 활동
→워크샵 연수 자료와 경기도 교육청에서 만든 학급 공동체 워크북을 참고해야겠다.
□회복적 생활교육 매뉴얼 읽어보기
□학급공동체워크북 읽어보기
*담임 업무 관련해서 준비할 것들
□[꿈플래너] 일정 별 활동들 잘 들어가 있는지 체크하기
□자기소개 양식 알아보기
□구글 설문지로 '선생님께 알려드리는 우리 아이 이야기' 만들어보기. (보안에 유의할 것, 안심시킬 것.)
*문서 작업하기
□24일까지 자유학년 진로 탐색, 동아리 운영 계획
□28일까지 평가계획
*교과 오리엔테이션
□오리엔테이션 자료(자기소개 활동 준비하기!!)
*단원 오리엔테이션
□비유와 상징 오리엔테이션 활동 (노랫말이나 광고를 활용하여)
-일단 어쨌든 비유와 상징 단원에서 중요시하는 방향을 잘 기억해야겠네. 수미상관을 이뤄야지!!
□여러 선생님들 블로그 참고하며 활동 수집하기.
개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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